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익 4조4300억 원 '어닝쇼크'… 작년 전체는 역대 최고

입력 2019-01-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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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9380억 원에 영업이익 4조4300억 원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5조1000억 원)보다도 훨씬 낮은 어닝쇼크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168억 원)보다 13.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76억원)보다는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724억 원)과 비교하면 31.6%나 감소했고, 1년 전(4조4658억 원)에 비해서도 0.8% 줄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450억 원과 영업이익 20조8440억 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을 썼다.

52%에 달하는 영업 이익률과 순이익 15조5400억 원(순이익률 38%)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지난 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와 기업용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2018년 배당은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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