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광학용 고부가 케미칼 소재 진출…'스페셜티 소재 기업' 목표 성큼

입력 2019-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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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케미칼∙∙∙CMP 패드 등 고부가 소재 사업

SKC가 고부가 스페셜티 케미칼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을 시작하며 '스페셜티 소재 마케터'로 한 발 다가갈 예정이다.

SKC는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6일 밝혔다. 광학용 케미칼 소재는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원료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부가 폴리우레탄(PU)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 그동안의 PU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거듭해온 SKC는 지난해 8월 광학용 PU 소재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고부가 케미칼 XDI를 내재화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XDI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함께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그동안 글로벌 메이저 업체가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지만, SKC가 생산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특허도 60여건을 갖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SKC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늘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광학용 소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중 PU 소재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렌즈나 시력 보정용 렌즈로 쓰인다.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다.

SKC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2020년 상반기에 양산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관련 기반기술을 발전시켜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SKC의 광학용 PU 사업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패드),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은 세 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이다. 지난 2016년 수립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 PU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제4, 제5의 고부가 아이템을 발굴하고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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