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임직원에게 '행복' 강조

입력 2019-01-04 14:44

김유진 기자 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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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ㆍ안정적 성과 창출 중요…'할 말 하는 문화'도 정착돼야"

(사진 제공=SK그룹)

지난달 SK종합화학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나경수<사진> 사장이 새해 첫 메시지로 회사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 강조 기조에 맞춰 나 사장 역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사회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나 사장은 SK종합화학 임직원에게 전하는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는 SK종합화학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임직원,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든 임직원, 고객, 그리고 사회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회적 가치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 증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이 행복해야 다른 이해관계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 사장은 올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화학 업황에 대비해 새롭게 인수한 사업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해 회사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 사장은 “올해 세계경기 불황의 가능성, 미국 에탄 크래커의 영향, 파라자일렌(PX)의 신증설 등으로 화학업계 시황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영탁월성(Operation Excellence)을 추구하는 동시에 EAA 등 인수한 자산의 가치 향상(Value-up) 및 성장을 위한 과제를 냉철하면서도 도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SK종합화학의 영문명인 ‘Global Chemical’이라는 이름과 SK종합화학의 메인 오피스가 ‘중국’이라는 사실의 의미가 잘 실현되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또한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기 위해서 회사가 속한 ‘사회’를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삶의 편의성과 질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안전 관리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는 사회와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SHE(Safety·Health·Environment)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SHE 관리 역량이 SK종합화학의 사회적 역할 수행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도 고객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고 전했다.

나 사장은 내부적인 소통도 중요하다고 전달했다. 그는 “조직의 국제화(Globality)가 높은 SK종합화학의 경우 자칫 각 조직 또는 지역에 따른 사일로(Silo)가 생겨날 위험이 크다” 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 말 하는 문화’ 가 정착되도록 하여 SK종합화학이 가진 다양성이 장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