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야에 ‘장벽 브리핑’ 계획...셧다운 해법 모색하나

입력 2019-01-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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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벽예산 미포함’ 패키지 지출법안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1일(현지시간)로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벽 보안 문제에 대해 ‘초당적 브리핑’을 진행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의회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원내 지도부를 2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회동은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에서 열리며 멕시코 장벽 관련 공식 협상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상·하원 원내대표들이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브리핑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셧다운 사태가 해가 바뀌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그간 민주당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 국면을 해소하려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는 국경 보안과 장벽 문제, 셧다운 상황 중에서 하원의장 임기를 시작하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며 “합의를 해 볼까”라고 적었다.

펠로시는 새로 출범하는 하원 개원일인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을 통째로 들어낸 민주당 표 ‘패키지 지출법안’(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패키지 법안에서는 쟁점이 된 국토안보부 예산만 제외하고 나머지 예산을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한 국토안보부 예산의 경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일단 내년 2월 8일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단, 국경 안보 분야 지원에 현행 13억 달러를 유지하되,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장벽건설 예산은 들어가 있지 않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이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하지 않는 한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출법안의 입법과정은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시되는 펠로시가 이끄는 하원 민주당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가 이끄는 상원 공화 당간의 중대 전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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