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우버와 손잡고 미국 2000개 매장서 커피배달한다

입력 2018-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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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 활용…경영쇄신 일환으로 다양한 실험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숍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풍경.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숍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풍경. AP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우버와 손잡고 미국 2000개 매장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인력 5%를 구조조정 한 데 이어 운영방침까지 바꾸면서 쇄신에 나서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스타벅스가 알리바바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커피 배달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벅스는 3개월 전부터 30개 도시 20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국의 토종 커피 체인인 루이싱(瑞幸)커피가 지난 9월 텐센트(騰迅)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신(微信)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에 나서면서 스타벅스도 도입한 것이다..

존슨 CEO는 “배달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중국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미국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타벅스는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와 협업해 마이애미주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내년부터 20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 8500곳의 약 4분의1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3년 전 시애틀 지점에서 운송회사인 포스트메이츠와 배달서비스를 시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배달 수수료가 ‘레귤러’ 사이즈 커피 한잔 가격보다 비싸 일부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존슨 CEO는 “배달 수수료를 얼마로 책정해야 할 지는 여전히 실험 중”이라며 “배달 서비스는 ‘규모의 경제’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이 주문할 수록 더 많은 효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실험은 미국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지점이 3만 개에 가까워지면서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9월에는 총 직원의 5%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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