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인하 같은 인상! 30년물 1%대..20-3년 스플 금융위기후 최저

입력 2018-11-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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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불확실성 해소 인식에 매수세..CD 20bp 상승..내달 50년입찰·만기·롤오버까지 강세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1%대로 진입하며 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 국고채 매입(바이백)이 있었던 물가채도 랠리를 계속했다.

장단기 금리차도 급격히 축소됐다.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7.7bp까지 좁혀지며 30년물 상장이 있었던 2012년 9월 이후 역대최저치를 기록했고, 2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15bp로 줄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0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20bp 올랐다. 오전 고시에서 전일과 같은 1.70%에 고시한 고시회사가 나오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오후 고시에서 추가로 2bp 더 올랐다.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년만에 25bp 인상한 1.75%로 결정했다. 하지만 예정된 인상이었다는 점에서 되레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드려졌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이 사실상 순상환되는 등 수급적으로 우호적인데다 금통위 후로 매수세를 미뤘던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절대금리 부담과 수급이 대치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국고채 만기, 국채선물 월물교체(롤오버)가 이뤄지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강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0bp 상승한 1.920%를, 국고3년물은 0.8bp 올라 1.897%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8bp 떨어진 2.106%로 지난해 1월24일 2.102% 이후 1년10개월만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20년물도 2.8bp 하락한 2.047%로 2016년 11월11일 2.027%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30년물 역시 4.0bp 떨어진 1.974%를 보이며 2016년 11월10일 1.950%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국고50년물 또한 3.3bp 내린 1.908%로 2016년 11월9일 1.781%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물가채는 6.0bp 떨어진 1.125%에 거래를 마쳤다.

CD91일물 금리는 20bp 오른 1.90%에 고시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1bp 오른 이후 한달여만에 움직임이며, 2015년 3월13일 1.90%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오전장엔 우리은행이 3개월물 CD 600억원어치를 1.90%에 체결한 바 있다.

한은 기준금리(1.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4.7bp까지 좁혀졌다. 이는 2016년 10월24일 13.5bp 이후 2년1개월만에 최저치다. 10-3년 금리차도 1.6bp 축소된 20.9bp로 2016년 10월7일 20.5bp 이후 가장 낮았다. 20-3년 스프레드 역시 15.0bp로 2008년 10월8일 14bp 이후 최저치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5.2bp 오른 98.1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떨어진 108.94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09.10으로 작년 9월19일 109.10 이후 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장중 저점은 108.87로 장중변동폭은 23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3709계약 감소한 35만1166계약이었다. 반면 거래량은 3만6670계약 증가한 11만5665계약이었다. 원월물 미결제 10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49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30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25.92였다. 이는 작년 1월13일 125.99 이후 1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고점도 126.23으로 지난해 1월12일 126.25 이후 최고치였다. 장중 저점은 125.75로 장중변동폭은 48틱이었다.

미결제는 701계약 감소한 10만8654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8649계약 늘어난 6만1452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57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302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보험도 402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538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고평 1틱씩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선반영인식으로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금리인상 결정후 불확실성 해소 및 금통위 후로 매수 포지션을 미뤘던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전환했다. 월말 윈도우드레싱 요인까지 겹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장막판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과 주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세가 멈췄다. 단기는 약세 장기는 강보합으로 끝났다. 커브 플랫도 심화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절대금리 부담과 수급이 대치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우호적 수급과 시장 포지션에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 포지션도 따지고 보면 수급 때문”이라며 “오버슈팅 국면이다. 하지만 다음달 7일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10일 국고채 만기 그리고 그 직후 선물 만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그때까지는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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