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발바닥 통증 ‘지간신경종’, 비수술치료로 호전 가능해

입력 2018-11-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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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이 패션의 완성을 위해 신발에 신경을 많이 쓴다. 특히 출퇴근하거나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는 운동화보다는 옷 스타일에 맞게 하이힐을 신거나 플랫슈즈를 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러한 신발들이 패션이 아닌 건강 면에서는 매우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하이힐이나 플랫슈즈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거나 발바닥이 편평해져 하중을 견디기에 불안정해지면서 다양한 족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간신경종'이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어 두꺼워짐으로써 발가락에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발가락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3번째, 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앞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경우, 굽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이러한 신경 압박 증세가 악화되며, 신발이 주요 원인이 되므로 주로 여성에서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걸을 때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가락의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가락으로 뻗치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나, 대부분의 증상은 걷거나 굽이 높고 볼이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나타났다가 신을 벗고 쉬면 곧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가자연세병원 관절센터의 김준식 병원장은 “평소 하이힐이나 플랫슈즈를 많이 신는 여성들이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족저근막염’, ‘부주상골 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진단을 받아 잘못된 치료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운데 발가락을 완전히 폈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굴곡시키면 통증이 사라진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하고 초음파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좀 더 세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간신경종의 치료는 크게 주사약물, 보조기구, 집중형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을 적용하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신경종의 크기가 작은 경도 환자에만 적용되며, 이를 통해 차도가 없거나 중증도 이상의 크기라면 신경 주변의 압박을 풀어주거나 신경종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김준식 원장은 “지간신경종으로 수술을 받는 케이스가 많지는 않지만,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인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환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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