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포용국가 만드는 것”

입력 2018-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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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자문기구와 집현전 오찬…“포용적 성장은 전세계 공통된 고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각 위원회가 국정과제의 큰 지도를 그려줬다. 이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그 지도에 따라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과제위원회와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우리 정부의 국정 기조를 기획하고 설계해왔다”며 “포용국가 비전전략을 만들었고 국가균형발전, 일자리 로드맵, 4차 산업혁명, 자치분권, 신북방 등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입제도 제도 개편과 같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은 위원회 중심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줬다”며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정의로운 나라의 토양 위에 번영의 나무를 심고자 노력해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비전이 국민 삶 속에 뿌리내리고 열매 맺어야 소수만이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나누는 데 포용성장 포용국가다”며 “지금까지는 국정과제를 설계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정성과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우리 정부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해다”며 “그 과정에서 국정과제와 핵심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나아가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 발전, 사람 중심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에서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며 “국제사회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고 관심이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과제위원회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과제위원회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만 해도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세안 관련된 여러 다자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까지 다녔는데 모든 회의의 중심적 의제는 포용적 성장이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 결과, 심각해진 경제불평등 격차 우려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디지털경제가 심화될 경우 예상되는 격차의 확대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 그 해법으로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 발전, 사람 중심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가게 되는데 G20 의제도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대화이고, 첫 번째 회의 의제가 사람을 우선하기다”며 “내년도 칠레에서 열리는 에이펙의 의제도 길게 말하면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라’라는 건데 한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면 사람 중심 피플 센터(people center)라고 표현이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하는 고민이 우리만 특별히 동떨어져서 특별한 무슨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하는 고민이다”며 “우리가 제대로 해내고 성공시킨다면 오히려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서 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각 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직접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별개로 위원장들과 함께 모여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곳 이름이 집현실이다. 세종대왕 때 집현전에서 따온 것”며 “국정과제위원장들, 대통령 자문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모시니 집현실이라는 이름이 부합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국정과제위원회, 대통령 자문위원회, 국가자문위원회가 힘을 받으려면 대통령이 회의에 자주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래야만 당연직 위원들이 많이 참석하게 되고 논의 내용도 실행력을 갖게 되고, 마음은 그런데 그렇게 잘 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특히 올해 중반부터는 우선 외교적 남북관계와 관계된, 이런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서 모든 위원회 회의에 다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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