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언서지혼(鼹鼠之婚)/승자의 저주

입력 2018-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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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레프 톨스토이 명언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문명비평가·사상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바보 이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을 쓴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1910년 10월 29일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병을 얻어 아스타포보(현 톨스토이 역)의 역장 관사에서 11월 20일 숨을 거두었다.

☆ 고사성어/언서지혼(鼹鼠之婚)

두더지의 혼인이라는 뜻. 두더지가 계층이 높은 사람과 혼인하려고 하늘을 찾아가 청혼했다. 하늘이 자기보다 더 높은 게 해와 달이라 하자 해와 달을 찾아가 청혼했으나 더 높은 게 구름이라고 거절했다. 두더지는 구름, 바람, 석불(石佛)을 차례로 찾아 청혼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석불이 자기 발 밑을 파헤치는 두더지가 가장 두렵다고 하자 두더지 세계에서 상대를 구했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원전은 ‘순오지(旬五志)’.

☆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인수합병에 성공한 기업이 인수 후 주가가 하락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지는 등 후유증을 겪는 것을 말한다. 시장가치보다 더 비싸게 인수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가 동명의 저서를 내 세상에 알려졌다.

- 애시 효과(asch effect)

정확한 답을 알면서도 대다수 구성원이 선택한 틀린 방법을 좇아가는 심리적 성향을 말한다. 다수가 공유하는 틀린 생각에 개인의 옳은 판단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솔로몬 애시(Solomon E. Asch)가 실험을 통해 밝혀낸 이론.

☆ 우리말 유래/올곧다

실이나 줄의 가닥을 뜻하는 ‘올’이 곧은 것에 빗대 바른 마음을 가지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의 성품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 유머/불쌍한 엄마

일곱 살짜리 아이가 좁은 셋집에서 살다 큰 아파트로 이사한 뒤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내 방 생겼다. 누나들도 다 자기 방이 있고. 근데 엄마만 아빠랑 같이 써.”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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