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는 여행 tip] '과식주의보'…홍콩 슈퍼마켓 털기

입력 2018-11-16 06:00 수정 2018-12-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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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슈퍼마켓 외부.(이하 홍콩관광청)
▲'웰컴' 슈퍼마켓 외부.(이하 홍콩관광청)
화려하게 빛이 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진기한 것들이 모여있다. 박물관이나 명품 브랜드 숍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홍콩의 슈퍼마켓 이야기다. 전 세계 나라에서 날아온 버라이어티한 식품과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45년 홍콩 '사이 잉 푼' 하이 스트리트에 홍콩의 첫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슈퍼마켓은 홍콩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후 소비자층을 나누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체인점을 늘려가면서 현재 수백 개의 리테일 매장이 생겨났다.

홍콩 슈퍼마켓은 다양한 이름만큼 캐릭터가 확실하게 구분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해서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1945년에 만들어진 '웰컴'과 1970년대 생겨난 '파킨숍' 체인을 안다면 홍콩 슈퍼마켓의 대부분을 아는 것이다.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웰컴과 파킨숍을 중심으로 여러 계층의 소비자를 공략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 속속 생겨났다.

홍콩의 명품숍과 박물관을 구경하는 뻔한 여행 일정이 지루해졌다면 슈퍼마켓으로 눈을 돌려보자. 세계 향신료에 빠져있다면, 그 나라에 직접 가지 않고도 유명한 아이템을 손쉽게 구매하고 싶다면, 현지인이 뭘 먹고 사는지 여행자의 호기심이 있다면, 홍콩 슈퍼마켓이 최적의 장소다.

이집트의 석류, 하와이에서 온 파파야, 케냐산 완두콩, 프랑스에서 수입한 사과, 덴마크 농장 닭고기, 남아프리카의 자몽까지 홍콩 슈퍼마켓의 식재료 코너만 보더라도 지구 곳곳에서 온 재료들로 흥미롭다.

'미식 천국' 홍콩답게 히말라야산 핑크 소금, 스페인산 샤프란, 이탈리아의 송로 버섯, 프랑스의 캐비어와 푸아그라 등 고급 식재료나 향신료를 손쉽게 살 수 있다. 식재료뿐 아니라 주방 기구나 생활 용품 등 아이디어 제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경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적당한 카페테리아가 있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곳에선 사고 먹고 마시는 행위가 모두 가능하다. 겉모습만 둘러보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확실한 '인사이더'가 되고 싶은 홍콩 여행자들이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슈퍼마켓 체인 정보를 모았다.

▲홍콩 슈퍼마켓에서는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홍콩 슈퍼마켓에서는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글 김윤선(홍콩 통신원), 편집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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