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천문학자들 “태양계 최초 성간천체는 외계문명이 보낸 우주선”

입력 2018-11-11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무아무아’ 정체 놓고 논란 거쳐…태양광 복사압 이용 ‘솔라 세일’ 주장 제기돼

▲태양계 최초 성간천체 ‘오무아무아’ 상상도. 출처 NASA 웹사이트
▲태양계 최초 성간천체 ‘오무아무아’ 상상도. 출처 NASA 웹사이트
우리 태양계에서 발견된 최초의 성간천체 ‘오무아무아(Oumuamua)’를 놓고 하버드대 천문학자들이 외계문명이 보낸 우주선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천문학자들은 오무아무아가 혜성이나 소행성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는 최근 논문에서 오무아무아가 외계인 탐사선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오무아무아는 하와이 언어로 ‘정찰’ 또는 ‘메신저’를 의미한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시거 또는 팬케이크처럼 생긴 오무아무아의 독특한 특성이다. 이 천체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 성간천체가 태양을 지나면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 것을 외계인 우주선이라는 증거 중 하나라고 들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들은 지난 6월 논문에서 오무아무아가 태양계를 시속 19만6000마일(약 31만5431km)의 속도로 태양계를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런 가속화를 유발하는 힘이 내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NASA는 또 오무아무아의 실제 궤도를 살펴보면 중력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 경우와 비교해 시속 2만5000마일의 속도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버드대 천문학자들은 오무아무아가 태양광 복사압을 이용하는 ‘솔라 세일(태양 돛)’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천체가 인공적인 첨단 기술장비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이거나 외계문명에 의해 의도적으로 태양계로 보내진 우주탐사선일 수도 있다는 대담한 추론을 내놓았다.

오무아무아는 이제 과학자들이 관측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태양계를 조사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나오면 앞으로 수년 안에 이런 유형의 물체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버드대 연구진은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수상한 '구멍'…유튜버 "상상도 못 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0: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73,000
    • -2.73%
    • 이더리움
    • 4,598,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4.56%
    • 리플
    • 768
    • -2.29%
    • 솔라나
    • 215,700
    • -4.85%
    • 에이다
    • 694
    • -4.54%
    • 이오스
    • 1,243
    • +1.72%
    • 트론
    • 166
    • +2.47%
    • 스텔라루멘
    • 167
    • -1.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3.73%
    • 체인링크
    • 21,230
    • -3.89%
    • 샌드박스
    • 676
    • -5.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