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집 성추행' 피해자 밝힌 끔찍 심경에도…法 판단 부정하고 나선 당당위

입력 2018-10-27 16:47 수정 2018-10-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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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판결 이후 논란이 이어지고 파장이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27일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이하 당당위)라는 단체가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피해자 입장에만 치우쳐진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집회에 나섰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청원 후 세간에 알려졌는데, 청원이 높은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 답변까지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양분된 의견이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날 당당위 집회에도 참석한 오세라비 작가는 시사포커스와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으로 답변 자체가 매우 무성의한데다, 답변을 보아 유추 해보면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문제의식 자체나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국민 33만 명이 청원에 동참했으면 법 전문가인 조국 민정수석 등 최소한 청와대 내에 근무하는 법 권위자나 책임감 있는 분이 답변을 해주어야 의미가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와 정반대의 목소리도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이날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도 당당위에 맞서 반대 의견으로 시위를 펼쳤다. 무엇보다 피해자, 피의자 쌍방의 입장을 모두 헤아려 신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다라며 피의자가 가해자로 법원 선고를 받은 사건임에도 피의자만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유독 높은 사건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날 당당위가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피해자 A 씨를 걱정하는 여론이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A 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통해 곰탕집 성추행 사건 양상이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한 자신을 비난한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자는 "'저 여자를 죽여야 한다', '(가해자 남성에게) 감옥 나와서 저 여자 찾아내 죽여라'는 댓글까지 달렸다. 사실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할 수 있는지 너무 끔찍하다"고 호소했다. 또 "밖에 나가기가 무섭고 신변의 위협까지 느낀다. 내가 한 일은 당한 걸 당했다고 얘기한 것뿐이다"면서 "피해 당하지 않았다면 나와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는 처음 본 남자를 자비를 들여 변호사까지 선임해 1년 가까이 재판해가며 성추행범으로 만들 이유도 없고 나의 주관적인 느낌, 추측 같은 걸로 사건을 이렇게 끌고 갈수 없다"고 거듭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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