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노조 “구조조정 칼날 휘두른 김경규 대표 선임 반대”

입력 2018-10-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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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노조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대된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냈다.

노조 측은 반대 이유로 과거 김 대표가 LIG투자증권 대표로 재직할 당시 리테일부문 적자 지속으로 직원들에게 권고사직, 대기발령, 계약직 전환을 강요했다는 점을 들었다.

노조 관계자는 “김 대표는 LIG투자증권 대표로 있을 당시 담화문을 내고 회사의 수익구조는 본사부문 흑자, 리테일부문 적자 패턴이 지속돼 수익성 회복 및 경영합리화 일원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었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이나 대기발령, 계약직 전환을 강요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사람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LIG투자증권이 케이프로 팔릴 당시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른 사람”이라며 “새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현 시점에서 하이투자증권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적인 능력도 갖추지 못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DGB 금융 지주의 선택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는 김 대표가 리테일 사업에 대한 경력이 부족한 점도 반대 이유로 꼽았다.

김형래 사무금융노조 하이투자증권지부장은 “금융지주 체제 하에서 가야할 길은 복합점포를 통해 성장하는 것인데 법인 영업에 특화된 김 대표는 리테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며 “하이투자증권 필요한 사람은 리테일 영업 경험도 가진 경영관리에 밸런스가 갖춰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새로운 대표가 우리가 우려하는 방식 대로 회사를 이끈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합점포 2~3개 내주면서 주식시장이 나빠지거나 부동산금융이 어렵게 되면 일단 사람부터 자르자는 방식으로 순이익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결사투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DGB금융지주는 자회사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단독 신임대표 후보로 추천해 추대했다. 김 대표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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