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에 심해지는 관절염, 초기 통증 잡는 것이 관건

입력 2018-10-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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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근육이 위축돼 몸 이곳저곳이 쑤시고 아프다는 이들이 많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가을의 시작과 함께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무릎통증이 더욱 극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염이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아 사소한 통증이나 부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관절염은 65세 이상의 80%가 앓고 있다고 할 만큼 노년층에서 매우 흔한 관절 질환이다. 무릎 관절은 무릎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에 따라 관절을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기능이 점차 약해지며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는 것이다. 무릎 외에도 손가락, 척추 등의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밤에 특히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나타나던 통증이 악화될수록 지속돼 불면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다만 관절에 이상 통증이 있지만 30~40대로 연령대가 낮고, 통증이 아침에 심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 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는 것으로, 손이나 발 등 작은 관절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관절 부위 통증과 체중 감소, 발열, 몸살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관절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경우, 손상된 연골의 치료와 통증 해소를 중점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관절염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경우가 많지만 프롤로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만으로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도록 수월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관절이 변형됐거나 중증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무통 수술 기법을 이용해 특수 재질의 인공 관절을 삽입하게 되는데 수술 후 바로 보행할 수 있고 최소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년층에서도 더욱 안전한 수술과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송은성 연세본병원 원장은 “관절 통증은 악화될수록 일상생활 자체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초기부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통증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날씨가 계속해서 추워지고 있는 만큼 평소 보온에 신경 쓰고,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냉찜질을, 관절이 뻣뻣하고 혈액순환이 필요할 때는 온찜질 등을 병행하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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