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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줄 모르는 채솟값…식탁물가 ‘빨간불’

추석 이후 안정세 기대했지만 기상여건 악화로 요지부동…전년보다 상추 47%·무 35% 쑥 물가부담

추석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물가가 심상치 않다.

특히 폭염 이후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크게 오른 채소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정부가 비축 물량을 출하한 배추 가격은 안정됐지만, 상추ㆍ오이ㆍ무ㆍ당근 등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추 가격은 지난 8월보다 다소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7.37%나 가격이 올랐다. 무, 토마토도 3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채소들이 전년 동기보다 20~30% 수준의 높은 가격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쌈채소와 뿌리채소가 채소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쌈채소의 대표 격인 상추는 100g기준 1263원으로 예년보다 47%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가격 오름세가 감지됐던 무는 개당 가격이 오르면서 당장 김장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무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격은 2255원으로 지금보다 35.25% 낮았다.

무와 함께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당근은 추석을 기점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대표 품목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명절 수요가 많아 물량 부족이 이어진다. 여기에 당근의 주산지인 제주도에 연이은 태풍으로 당분간 오름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인 여름을 지나면서 오이 가격도 올랐다. 오이는 10개 기준 846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4% 올랐다. 대파 역시 1㎏ 기준 같은 기간 36.65% 오른 4694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시금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주부들에겐 위안이다. 시금치 가격은 평년 대비 10%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 중이지만, 지난달 1만 원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르게 평년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

채소 가격 오름세와 달리 육류 가격은 비교적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겹살은 100g기준 203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가격이 떨어졌고 한우 등심의 인상폭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채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염과 태풍으로 출하 시기를 앞둔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예년보다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이 늘었다”며 “햇당근과 햇감자가 본격 출하기이지만, 출하 물량이 줄어들면서 제철 농산물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상식도 깨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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