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뭄ㆍ인도 마른장마에 설탕 값 반등

입력 2018-10-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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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류는 공급 확대ㆍ수유 부진에 3년 만에 최저가

▲품목별 FAO 식량가격지수(농림축산식품부)
▲품목별 FAO 식량가격지수(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부터 내림세를 이어가던 설탕 가격이 주산지 강수 악화로 다시 반등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은 늘어난 공급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3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4일 발표한 '2018년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5.4포인트(P)로 8월보다 1.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은 상승했고 곡물과 유제품,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다. 육류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달 10년 만에 최저치(157.3P)를 경신했던 설탕 가격 지수는 9월 161.4P로 반등했다. 주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이 발생한 데다 다른 주산지인 남ㆍ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강수량 부진으로 작황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9월 설탕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3% 낮은 수준이다. 최근 설탕 가격은 주산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통화 가치가 불안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지류 가격 지수는 8월보다 2.3% 하락한 134.9P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팜유는 주요 수출국 재고가 늘면서 1년 새 값이 25% 하락했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가격도 수입 수요 감소로 내림세를 보였다.

곡물 가격 지수는 164.0P로 전달보다 2.6% 하락했다. 풍작이 예상되는 옥수수 가격이 4%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밀 가격도 러시아의 수출량 증가로 전달보다 떨어졌다.

유제품 가격 역시 지수 역시 191.6P로 4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버터, 치즈, 전지분유는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값이 내렸다. 반면 탈지분유는 수요가 커지면서 연초보다 가격이 16.2% 상승했다.

육류 가격 지수는 166.2P로 전달(166.3P)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양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 부족과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FAO는 2018~2019년 곡물 생산량은 25억9150만 톤으로 전년보다 6350만 톤(2.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곡물 소비량 전망치는 26억47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990만 톤(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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