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흔들리는 리더십...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2명 돌연 사임

입력 2018-09-26 0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스트롬, 크리거 공동창업자, 저커버그와 불화로 동반 사퇴

미국 페이스북 산하의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이 24일(현지시간) 공동 창업자 2명의 퇴임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의 불화를 그 배경으로 지적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창 성장 중인 인스타그램에서 핵심 인사 유출은 페이스북에게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WSJ에 따르면 2010년 인스타그램을 함께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기심과 창의성을 향해 다시 움직이기 위해 잠시 휴식을 가질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0년 창업한 인스타그램은 그 2년 후인 2012년에 페이스북에 약 10억 달러에 인수됐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반을 넓혀 현재 10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사용자 이탈이 우려되는 페이스북에게는 가장 성공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자회사다.

두 사람의 사임을 둘러싸고 말이 많다. 공식적으로는 무난한 퇴임인 것 같지만, 미국 언론들은 두 사람이 회사 운영 방향을 놓고 저커버그와 의견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사람은 24일 페이스북 측에 사의를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내고 바로 사퇴 성명을 낸 셈이다. 인터넷 매체 리코드는 “두 사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새로운 정책 등을 둘러싸고 저커버그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래 사업을 책임질 수장이 갑자기 회사를 떠나는 건 위험한 조짐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3월 대량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데이터 처리 및 비즈니스 모델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4월에는 와츠앱 창업자가 페이스북 이사직을 내놓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62,000
    • -3.09%
    • 이더리움
    • 4,573,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717,500
    • -7.42%
    • 리플
    • 737
    • -0.81%
    • 솔라나
    • 196,200
    • -8.45%
    • 에이다
    • 673
    • -3.72%
    • 이오스
    • 1,098
    • -5.02%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4.6%
    • 체인링크
    • 19,660
    • -6.65%
    • 샌드박스
    • 625
    • -6.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