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물가 원·달러 급등분 빼면 사실상 하락

입력 2018-08-1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물가 전년동월비 기준 1년반만 최고, 원유 등 유가관련 품목 중심 오름세

7월 수출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환율요인을 제외하면 되레 두 달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7% 오른 89.81(2010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올 1월(0.7%)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수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2.3% 오른 87.56을 보였다. 이는 2016년 12월 3.1% 상승이후 1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수 기준으로는 각각 2014년 11월(91.23, 88.57)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7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73.12달러로 전월(73.61달러)보다 0.7%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월대비 30.0원(2.7%) 급등한 1122.8원을 보였다.

환율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수출입물가는 각각 전월보다 0.2%와 0.8%씩 떨어지며 2개월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입물가는 지난해 6월(1.8%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견줘본 수입물가는 12.2% 올랐다. 작년 1월(13.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공급측 인플레 압력이 살아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실제 두바이유를 전년동월과 비교해보면 53.7% 올라 2개월 연속 5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도 원유(전년동월대비 52.1%)와 나프타(53.7%), 메탄올(42.5%) 등 석탄 및 석유·화학제품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이 오르면서 전월비 수출입물가가 다 올랐다. 전년동월비도로 유가와 환율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연결고리가 명확치는 않지만 수입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27,000
    • -1.83%
    • 이더리움
    • 4,036,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47%
    • 리플
    • 707
    • +0%
    • 솔라나
    • 201,200
    • -1.47%
    • 에이다
    • 605
    • -1.79%
    • 이오스
    • 1,073
    • -0.46%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00
    • -2.81%
    • 체인링크
    • 18,260
    • -2.09%
    • 샌드박스
    • 575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