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패션·예술’....공유 오피스의 진화

입력 2018-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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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각각 패션, 예술, 건축 분야에 특화된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위), ‘아트업 서울’(사진 가운데), ‘에이라운지’(아래)의 사무실 모습사진= 각사 제공
▲공유오피스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각각 패션, 예술, 건축 분야에 특화된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위), ‘아트업 서울’(사진 가운데), ‘에이라운지’(아래)의 사무실 모습사진= 각사 제공
국내에 도입된지 햇수로 3년차를 맞는 공유오피스 시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사무공간의 공유에 그치지 않고 패션, 건축, 예술 등 특정한 업종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는 온라인 패션 셀렉트숍 무신사에서 론칭한 공유오피스로, 패션업계 종사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의류업계의 메카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는 약 7200㎡ 면적에 최대 1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무신사 스튜디오’가 패션업계 종사자에게 어필하는 세일즈포인트는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패션 디자이너들은 제품 수선과 패턴 작업, 제품 및 모델 촬영, 재고 보관 등의 이유로 다른 업종에 비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넓은 공간과 테이블이 필요한 패턴실, 수선실과 함께 촬영이 가능한 11개의 촬영 스튜디오, 재고를 보관 가능한 물류창고와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택배수발실 등의 공간을 제공한다. ‘무신사 스튜디오’에서는 멤버십에 따라 1인 디자이너 기준 30~45만원에 이같은 작업공간이 갖춰진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위누가 운영하는 ‘아트업서울’은 순수 예술 작가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다. ‘아트업서울’은 신진 작가들의 창작·전시·수익·홍보활동을 돕는 플랫폼 역할도 도맡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아트업서울’의 ‘아트프레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작품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신진 작가들에게 작품 및 관련 상품의 유통 뿐 아니라, 작가의 교육활동 기회 제공, 예술과 접목된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과 작가의 연결해주는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픈데이’ 행사를 통해 청계천, 왕십리 등지에서 작가가 대중에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트업서울’을 이용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노정연 작가는 “‘아트업서울’은 해외 유학을 오래 다녀온 작가들에게도 손쉽게 동료 작가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조금씩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하는 공간이 글쓰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오픈한 ‘에이라운지’는 건축업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오피스다. ‘에이라운지’는 건축 시공·자재·설비 등을 중개하는 건축정보플랫폼 ‘에이플래폼’에서 론칭했다.

약 300㎡규모의 ‘에이라운지’에서는 건축중개, 세무회계지원, 건축자재할인, 인턴십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현재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업체, 스마트홈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김형래 에이플래폼 대표는 “‘에이라운지’는 사업 초기에 공간확보, 정보획득, 직원채용, 네트워킹, 사회참여, 업무수주 등에 어려움을 겪는 300여명의 건축가들의 고민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가로수길 1호점을 시작으로 양재, 금천, 제주 등 전국 단위 건축네트워킹센터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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