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은 넘어야 ‘비싼 아파트’...서울 열 채 중 한 채 15억 이상

입력 2018-08-06 10:00 수정 2018-08-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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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의 서울 아파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에 물가상승까지 더해지며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최근 서울에서는 열 채 중 한 채의 아파트가 15억원 넘는 아파트가 됐을 정도다.

6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구 수인 124만5867가구 중 10.8%에 해당하는 13만4053가구가 평균매매시세 15억원 이상인 아파트였다. 같은 시점에 서울 내 10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 수는 29만3835가구로 전체 23.6%를 차지했다.

과거와 비교해보면 10년전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졌던 위상을 현재는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대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전체 115만1757가구 중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10만7156가구로 9.3%를 차지했고, 이 당시 15억원 이상 아파트는 4만2904가구로 고작 전체의 3.7%에 불과할만큼 매우 희소한 초고가 아파트였다.

개별 아파트의 매매가에서도 과거보다 많이 조정된 10억원대 아파트의 위상이 체감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당시에는 중형인 전용 84㎡를 기준으로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전국 최고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구에서도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도곡렉슬 등 극소수의 아파트에 한정됐다. 지금은 중형 기준으로 15억원이 넘는 송파구 잠실동의 1기 재건축 아파트인 엘스·리센츠·트리지움·파크리오·레이크팰리스도 10년 전에는 8억원대에 그쳤으며, 현재 강남4구로 분류되는 강동구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중형 아파트가 아예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10억원대 시세를 형성한 지역을 통칭하기 위해 아예 ‘10억 클럽’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만큼 강남3구 이외의 지역에서도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흔해졌다. 현재 이른바 ‘10억 클럽’이라고 분류되는 성동구 옥수동, 마포구 아현동, 강서구 마곡동, 동작구 흑석동, 광진구 광장동 등에서 보이듯 왠만한 서울 자치구 내 이름난 지역에서는 중형 면적 기준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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