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나토 분담률 더 안올린다”...4% 주장한 트럼프에 반박

입력 2018-07-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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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2024년까지 나토 분담금에 GDP 2% 지출하기로 한 합의 유지..트럼프 “부유한 국가들 더 내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방위비 분담률을 기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에서 더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4%대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반박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표된 나토 공식성명을 거론하며 “성명 내용은 분명하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GDP의 2%를 방위비 분담에 쓰기로 합의한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회원국들이 그들의 부담을 상당히 늘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들이 생각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회견 직전에는 트위터에 “독일과 다른 부유한 나토 국가들은 그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의 극히 일부만 내고 있다”며 “모든 나토 국가들은 2%의 약속을 지켜야 하고 궁극적으로 4%까지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틀에 걸친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늘릴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면서 GDP의 4%까지 늘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분담률은 아직 2%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따라서 2%로 정해진 목표를 변경하자는 데 대한 합의도 없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화법은 동맹국들이 그의 얘기를 듣도록 한다”면서 “특히 방위비 분담에 있어서 귀 기울이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동맹국들이 ‘4%로의 분담 증가’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2%를 지출하겠다고 약속했다”고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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