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20원 등정, 미국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vs고점매도

입력 2018-07-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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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확전 우려 속에서도 희망 여전..외인 코스피 매수..1110원 중후반대 지지력

원·달러 환율은 10여일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를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도 약했다. 다만 112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함께 1125원선 고점인식에 따른 매물이 나오면서 되레 상승폭을 줄였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것도 원·달러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이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이 맞대응을 예고한데다 유럽과 러시아까지 무역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관세부과까지는 시간이 있는데다 합의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일단 오늘밤 미국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1110원 중후반대에서 지지력을 갖는 흐름을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원(0.36%) 오른 1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와 마감가가 같았던 가운데 장중 1123.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저가는 1119.1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4.3원에 그쳐 10거래일만에 5원 밑으로 축소됐다.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1/1115.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1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조치로 장 시작전 위안화가 급등했다. 그 영향으로 원·달러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112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과 함께 1120원 중반에 대한 고점인식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이 막혔다”며 “대중국 관세부과를 어느 정도 예상한 악재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도 보복하겠다고 밝힌데다 유럽과 러시아 쪽에서도 무역전쟁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아직 축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1110원 중후반대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또다른 외환딜러는 “밤사이 뉴욕장 마감 무렵에 미국이 중국에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는 갭업해 출발했다. 위안화와 같이 상승하는 분위기였다”며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려갔고 매물도 많아 장중에는 상승폭을 오히려 줄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문제가 불거졌지만 실질적으로 부과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또 그 전에 합의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가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오늘밤 뉴욕장 흐름과 함께 주말에 나올 물가관련 지표들을 봐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26엔(0.23%) 떨어진 110.99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상승한 1.1731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은 6.6661위안과 6.6811위안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54포인트(0.59%) 떨어진 2280.6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09억36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상해종합지수는 53.36포인트(1.89%) 폭락한 2774.2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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