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도 브랜드 시대···건설사들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8-07-10 10:00 수정 2018-07-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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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라밸’, ‘욜로’ 등 삶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단어들이 유행하듯 주거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독 주택 시장이 커지면서 단독주택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현건설사들도 최근 주택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단독 주택 시장 진출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건설사로는 GS건설, KCC건설, 태영건설 등이 꼽힌다.

실제 단독주택 시장은 브랜드 건설사가 대대적으로 참여해 단독주택이나 저층주택, 타운하우스 등 2~3층 규모의 주택이 아파트 단지처럼 모여 있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개인이 땅을 사들여 개별적으로 건축사와 설계를 하고 집을 지었던 예전과는 다른 모양새다.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 단독주택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별도로 모든 것을 관리해야 했던 기존의 단독주택과 달리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사후관리(A/S) 혜택 등을 일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건설사의 높은 신뢰도와 노하우가 담긴 우수한 상품성도 이들의 인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3월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블록형 단독주택인 ‘자이더빌리지’는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에 드는 GS건설 ‘자이’ 브랜드와 다양한 설계 노하우가 적용 돼 주목 받았다. 단지는 개별정원, 테라스, 다락 등의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아파트 못지 않은 보안 및 스마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그 결과 평균 33대 1의 청약경쟁률 속 계약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또한 태영건설이 지난해 5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에 공급한 ‘라피아노’는 열린 지하 공간인 썬큰(SUNKEN), 옥상정원, 알파룸 등의 특화설계를 적용해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이후 단지는 평균 65대 1의 경쟁률로 이틀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매매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특히 높은 청약경쟁률 속 분양을 마친 단지들은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의 경우 분양가 대비 최대 1억원 이상(운양동 5단지 기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시세가 형성되고, 실제로도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피아노’ 역시 최대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브랜드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단독주택은 그 동안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혀온 부실시공이나 관리의 불편함 등을 최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렇다 보니 이들은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쾌적성은 그대로 살리고 아파트의 편리함을 더한 주거상품으로 인식되며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건설사들도 단독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 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당권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인 ‘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를 분양중이다. 성남시 도촌지구 A12~17블록(1단지 A ZONE), B3블록(2단지 B ZONE)에 총 2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태영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 단독주택 20블록에 총 104가구 규모로 ‘운양역 라피아노 2차’를 분양중이다.

브랜드 건설사가 선보이는 저층주택 단지도 공급이 잇따른다. 일신건영은 7월 평택시 소사벌지구 S-1블록에 테라스 하우스 단지인 ’아너하임186’을 분양하고 효성은 평택시 소사벌지구 S-2블록에 테라스 하우스 단지인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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