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실수'에 엇갈린 반응들…신태용·슈틸리케 등 지도자가 본 장현수는?

입력 2018-06-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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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왼쪽)와 김영권. (연합뉴스)
▲장현수(왼쪽)와 김영권.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가 연이은 실수로 거센 비난과 격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장현수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핸드볼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첫 실점의 빌미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반 23분께 장현수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멕시코 안드레스 괄다도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몸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는 멕시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슈팅할 때 섣부른 태클을 시도했다 실패해 오히려 더 좋은 슈팅 기회를 내줬다.

온라인상에서는 장현수를 향해 폭풍 질타가 쏟아졌다. 네티즌은 "이 정도면 실수 아니라 실력이다", "결정적 실수를 매 경기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현수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일부 팬은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박주호가 다친 것을 장현수의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그의 SNS 비공개 상태를 두고 "SNS 계정 수비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조롱했다.

반면 장현수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은 "경기력 비난 정도가 아니라 일방적인 마녀사냥 분위기인 듯", "다들 실수 안 하고 사나", "온몸 던져가며 막다가 그런 건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현수를 감쌌다.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대표팀에서 위협이 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장현수를 꼽았다. 그는 장현수가 중앙 미드필더부터 풀백까지 활용될 수 있다며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수비진은 조직력이 필요해 함부로 바꿀 수 없다"며 장현수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근호(울산현대)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현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기는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고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잘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독일전에서라도 명예 회복을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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