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당시 FBI의 트럼프 캠프 침투 여부 조사 요구

입력 2018-05-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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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트윗 연달아 8건 올려…법무부, 트럼프 압박에 조사 착수·부당한 압력 비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자신의 대선 캠프에 미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이 침투했다며 이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FBI나 법무부가 트럼프 캠프에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침투 혹은 감시했는지 법무부에서 조사해주길 바란다”며 “내일 이 요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침투 지시를 내렸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트윗을 연달아 8건이나 올렸다. 그는 트윗에서 “러시아와 공모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의 비리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에 명백한 압력을 넣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법률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이러한 개입은 전례가 거의 없으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때처럼 대통령과 법무부의 충돌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차관을 해고하는 대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로젠스타인 차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지휘하는 책임자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바바라 맥퀘이드 전 미시간 검찰청 검사는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로젠스타인 차관을 곤란하게 만든다”며 “정치적 요구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순 없으나 만약 그가 요구를 거부해 사임하거나 해고당한다면 뮬러 특검에 대한 권한을 잃게 된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온 이후 성명을 내고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로젠스타인 차관은 “만약 누구든지 부적절한 목적으로 대선후보의 캠프에 침투하거나 캠프를 감시한 사람이 있다면 이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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