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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눈치 싸움 “먼저 낼까, 기다릴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탈출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폴더블(Foldable, 접히는)폰이 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LG전자 노키아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롭게 시작되는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위해 각종 특허를 내고 연구개발에 몰두 중이다. 하나같이 똑같은 디자인을 갖춘 요즘 스마트폰 시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폴더블폰이기 때문이다. 접히는 형태에 따라 업체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큰 변화가 없는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이제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힘들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 출시 시점을 놓고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시장을 선점하는 게 좋을지, 제품이 나온 후 분위기를 보고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게 나을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시장에 출시할 경우, 시장 선점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보니 가격 책정 및 소비자 불편 사항 등 최초 제조사가 떠안아야 할 고충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선두업체는 사상 최초 타이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반면, 화웨이 등 중국 후발업체는 최초 타이틀을 가져오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굳어진 스마트폰 시장 순위를 단숨에 뒤바꿀 수 있는 게 폴더블폰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말 정식 공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중국 ZTE가 올해 열린 MWC 2018에서 디스플레이 두개를 붙혀놓은 형태의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디자인만 보면 조잡한 느낌이었지만, 카메라·영상·SNS 등 폴더블폰 사용자경험(UX)을 가장 유사하게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더블폰 기술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올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폴더블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러나 눈길만 끌고 시장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제품이 아니라 진짜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빨리 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완벽한 품질에 도달할 때까지 서둘러 출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그는 “폴더블폰의 경우 사용자경험과 지속성이 숙제로 남아있다”며 “이 부분을 언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공부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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