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의사 전달 "지식인이 사람 노릇 하기 어려워"

입력 2018-03-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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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 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연 전 처장은 18일 이 같은 입장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처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제의했다. 하지만 이석연 전 처장이 자유한국당 측의 제의를 거절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새 인물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석연 전 처장은 홍준표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 요청건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데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난작인간식자인(難作人間識字人·지식인이 사람 노릇 하기 참 어려워라)이라는 매천 황현 선생의 외침이 뇌리를 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에 대한 영입을 시도했지만, 홍 회장이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홍준표 대표는 이석연 전 처장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벌여 왔다.

한편, 이석연 전 처장은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평가받는다.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맞서 범여권 단일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출마 선언 14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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