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48만원 vs. 흙수저 9만원…사교육비 지출격차 5배

입력 2018-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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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소득에 따라 자식의 사교육비가 최대 5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월 27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육부는 15일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과 함께 작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1484개교 학부모 4만여 명(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사교육비는 약 18조6000억원으로 전년(18조1000억원)보다 5620억 원(3.1%) 늘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전년(25만6000원) 대비 5.9% 증가하며 전년도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초등생이 2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4.8%, 중학생은 29만1000원으로 5.7%, 고등학생은 28만4000원으로 8.4%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국·영·수 등 교과 사교육비보다 음악,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비가 크게 늘었다. 교과 사교육비는 학생 1인당 평균 1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6000원(3.4%) 증가한 데 비해 예체능 사교육비는 7만2000원으로 8000원(12.9%)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부모들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예체능 교육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2000원인 데 비해 200만 원 미만 가구는 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도 800만 원 이상은 83.9%, 200만 원 미만은 43.1%로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수 별 사교육비는 자녀 수가 적을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29만3000원, 2명인 경우 29만 원, 3명 이상인 경우는 20만8000원이었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9만 원), 대구(30만 원), 경기(28만6000원) 순으로 높았으며, 전남(15만7000원)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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