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금융시대] 이젠 기업대출도 디지털화…은행들 AI 심사 등 도입 추진

입력 2018-03-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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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복잡하게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인터넷, 모바일로 기업대출이 가능하고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대출 심사를 해준다. 시중은행들이 그간 개인대출에 활용하던 자동심사 시스템을 기업대출로 확장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소 혁신기업 대출 확대를 강조해 온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도 부응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업 여신심사 시 인터넷·모바일로 필수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스마트 파티(FATI)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 파티 시스템은 기업여신 심사 시 필요한 재무제표, 세무증명서 등 서류를 ‘KB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와‘KB스타 기업뱅킹 앱’을 통해 발급, 제출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원스톱 서비스다. 이로써 기업대출 고객은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공공기관과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또한 유효기간 내 관련 서류를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이미 기업고객이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이용해 대출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원터치 기업서류 자동화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원터치 기업서류 자동화 서비스는 기업고객의 대출 신청과 심사를 위해 각종 서류를 제출할 경우, 고객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에 접속해 제출 서류를 확인하고 동의하면 국세청과 영업점 방문 없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대면으로 제출 가능한 서류는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사업자등록증명 △납세증명 △표준재무제표증명 △매입처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 총 35종이다. 일부 서류를 제외하고는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업여신에 AI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심사인력 없이 기업여신을 자동 심사하는 것이다. 신한은행도 기업여신 자동 심사·승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기업 전용 모바일뱅킹 앱 ‘i-ONE뱅크 기업’을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앱에서는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 하루 300만 원까지 이체할 수 있는 기업 간편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의 예금과 대출 잔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자금관리 서비스 등 모바일 특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기업 전용 모바일 앱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예금, 대출, 펀드 등 218개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자영업자라면 스마트폰으로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빠른 대출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기업 전용 모바일 앱은 B2B 전자결제, 급여 이체, 외환 등 약 160개의 업무가 가능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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