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지난주 코스피, 남북관계 훈풍에 대북주 ‘방긋’

입력 2018-03-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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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충방,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36% ‘뚝’

지난주(5∼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7.29포인트(2.38%) 오른 2402.16으로 마감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거론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 면제국을 늘리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1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3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08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림픽 이후 볕 든 한반도…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될까 =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결 완화된 한주였다.

대북 특사단이 4월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면서 개성공단, 대북 송전, 철도·가스관 관련주가 모두 상승했다.

선도전기는 한 주간 51.7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력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에 산업용 전기기기를 제조·납품하고 있어 대표적 ‘대북 송전주’로 꼽힌다.

의류 판매업체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인디에프도 지난주 40.13% 상승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핵심 수혜주로 꼽힌 현대엘리베이는 36.93% 올랐다. 또 남광토건(28.71%), 광명전기(23.96%) 등이 긍정적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북한과 핵 동결까지 합의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대북 문제 해결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 시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소식에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일제약은 지방간 치료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결과가 올해 상반기 발표될 것이란 소식에 42.24% 상승했다.

이 회사는 2006년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갈메드와 지방간 치료제 ‘아람콜’의 임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 골든브릿지증권(32.6%), 한솔로지스틱스(31.68%), 고려산업(25,05%), 아티스(21.82%)의 상승폭이 컸다.

◇안희정ㆍ정봉주, 미투 운동 휘말리자 테마주 울상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SG충방으로 36.52% 떨어졌다.

SG충방의 급락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공장이 충남 논산에 소재해, 이의범 대표가 안 전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안희정 테마주’로 불려왔다.

SG충방은 주가가 급락하자 6일 공시를 통해 적극 해명했다. 회사 측은 “공장이 논산에 있지만, 사업 진행은 특정 지역과 무관하게 수행되고 있다”면서 “당사 대표이사와 안희정은 어떠한 친분도 없다”고 말했다.

비상교육 역시 정치 테마에 휘말리며 13.19%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정청래 전 의원이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성이 부각됐다.

특히 정청래 전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멘토라는 루머가 돌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봉주 테마주’로 언급됐다. 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미투 운동’에 고발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블록딜 방식으로 일부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2.37%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며 12.76%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했던 롯데케미칼(-9.48%), 신풍제지(-9.21%) 등은 차익실현으로 상승 분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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