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의혹' 강태구 누구?…'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휩쓴 신예 포크 가수

입력 2018-03-05 16:47 수정 2018-03-05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강태구 인스타그램)
(출처=강태구 인스타그램)

포크가수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990년생인 강태구는 2013년 정규 앨범 '들'로 데뷔했다. 강태구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정규 1집 앨범 'bleu'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최우수 포크 음반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강태구는 대중적 인지도가 없는 신예나 마찬가지지만, 밴드 '혁오'와 함께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수상자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트위터에는 강태구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가 그의 데이트 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강태구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략 3년 반의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해왔다"라며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A씨는 "이로 인해 강태구와 만나는 동안 그리고 헤어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다"라며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성폭력 및 데이트 폭력을 겪은 여러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강태구는 A씨와 교제 중 폭언을 일삼았고 여성 혐오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A씨에게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하는가 하면, 포르노를 강제로 시청하기를 종용하며 데이트 폭력을 일삼았다는 것.

A씨는 "당신이 제게 가했던 수많은 폭언과 행동들이 저에게 큰 고통이 되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저는 당신이 지금도 끔찍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한 일들이 법적으로 처벌 가능한 폭력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이 내게 준 고통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중들 앞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라면 더더욱 자신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 당신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제게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태구 씨로부터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대리인과 강태구의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태구는 A측 대리인과 나눈 대화에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협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지 못했고 간과했다. 사과드린다"라며 "A씨에게 사과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 사과문을 대리인을 통해 근시일 내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해 눈길을 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00,000
    • +1.52%
    • 이더리움
    • 4,453,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1.09%
    • 리플
    • 735
    • +1.66%
    • 솔라나
    • 206,700
    • +3.3%
    • 에이다
    • 693
    • +5.48%
    • 이오스
    • 1,139
    • +2.89%
    • 트론
    • 162
    • +1.25%
    • 스텔라루멘
    • 164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0.05%
    • 체인링크
    • 20,320
    • +2.42%
    • 샌드박스
    • 64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