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혁신’ 나눔 경영 끝은 어디..대학생 인재 키우기 나선다

입력 2018-0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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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대학생 사회공헌ㆍ혁신 인재 육성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은 SK행복나눔재단은 연세대, 한양대, 숙명여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사회공헌과 관련된 강의를 신설한다. 연세대와 숙명여대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한양대는 올해 2학기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산학협력은 SK행복나눔재단이 진행해 온 SK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이하 SUNNY)에서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사회적 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별로 진행하는 강의 구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는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내용의 세미나, 연세대학교는 ‘소셜벤처창업’, ‘사회혁신 직업현장학습’ 등 실제 대학생이 소셜벤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대의 경우 기존에 진행 중인 ‘사회혁신실습’을 SK행복나눔재단이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소셜벤처 대표와 직접 만나고, 팀을 맺어 소셜벤처를 돕는 등 체험형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SK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에 힘써왔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KAIST와 협력해 세계 최초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만들었고, 지난 24일 4기 졸업생 17명을 배출했다. 최태원 SK 회장 또한 지난 8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참석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SK에 걸맞은 인재를 어떻게 양성해야 하냐는 질문에 “기업이 적극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인재 육성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산학협력은 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SK그룹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가 양성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SK행복나눔재단의 산학협력이 "일반 대학생들의 역량으로 부족했던 점을 대학교육과 연계시켜 보완해 전문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것"이라며 “SK그룹이 가진 인적ㆍ물적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K행복나눔재단은 강의 연구비 지원과 대학생 수업활동비, 사회적 기업 연사 초청비 등의 지원과 SK그룹의 프로보노를 매칭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2학기부터 한양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인 신현상 경영학부 교수는 “SK행복나눔재단과 대학교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혁신 관련 강의 개설은 대학, 기업, 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업해 집합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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