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 상패 던져서 한국인 2명 부상 'SNS 통해 사과했지만…'

입력 2018-02-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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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벤 크라머 트위터)
(연합뉴스, 스벤 크라머 트위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개고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엔 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상패를 던져 관중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스벤 크라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 팬들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앞서 21일 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선수단의 동메달 획득을 기념해 파티가 열렸다. 행사 주최 측에서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에게 커다란 상패를 선물로 전달했고, 흥이 난 선수들은 팬들에게 상패를 크게 던지며 파티를 즐겼다.

이때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상패가 관중들 사이로 던져지면서 일부 관중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고, 여성 2명이 상패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의 여성은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고, 나머지 한 명은 주최측의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응급실로 향한 여성은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자신은 강릉의 한 병원에 있으며 네덜란드 팀이 던진 상패에 이마를 찍혀 피가 얼굴을 뒤덮었다. 1시간째 치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관중을 향해 상패를 던진 스벤 크라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팀을 대표해 부상 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 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사과했다.

스벤 크라머의 사과에도 스벤 크라머를 비롯한 네덜란드 빙속팀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 목소리가 거세다.

네티즌들은 "널 응원하러 간 한국 여성분이 네가 던진 상패에 머리가 깨질뻔 했는데 사과가 고작 이것 뿐이냐. 이런 선수를 응원한 한국 팬들의 열정이 안타깝다", "병원가서 피해자에게 만나 보상하고 위로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영상을 봐도 스벤 크라머가 대놓고 던졌던데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길 바란다", "스벤 크라머가 상패를 던지지만 않았어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정말 제대로 반성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룬 베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22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 있는 휠라 글로벌라운지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고의도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다친 관객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존 반 빌레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 홍보 담당자도 "우리는 어젯밤 있었던 일을 무척 유감스럽게 여기고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단장이 사과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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