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쟁...수천억 투입 노후전산 교체

입력 2018-02-20 10:41 수정 2018-0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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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ㆍ산은ㆍ대구銀 등 연말까지 구축 마무리 계획

은행권이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IT인프라를 구축해 노후화된 시스템을 교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대구은행은 연말까지 차세대 IT·전산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년에 걸쳐 3000억 원을 들인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이달 중 정식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5월 초로 최종 테스트를 연기했다. 은행들은 전산시스템 사용 연한을 10~15년 정도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산시스템을 교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에 1800억 원을 투입해 주전산센터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 센터는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로 올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하남 미사공공주택지구 지역에 IT센터를 짓고 있다. 산업은행은 8월까지 전산장비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첨단산업단지에 IT센터인 DGB혁신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DGB혁신센터는 약 9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지며 센터가 건립되면 약 200명의 상근직원과 협력사, 개발 직원 300여명 등 총 500여 명의 인원이 상주 근무하게 된다.

반면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 계획을 못 세운 상태다. 신한은행은 2006년 도입한 시스템 가동이 올해도 12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디지털뱅킹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은 2009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올해로 9년째 가동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외환·하나은행 간 IT통합 과정에서 시스템을 개선해 차세대 시스템 마련의 시급성은 줄어들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인천 청라국제도시 그룹 IT센터로의 단계적 이전을 IT부문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행은 2016년 경기도 의왕시에 통합IT센터를 완공한 데 이어 현재 IT전환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완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신속성과 안정성 증대로 고객과 직원, 은행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다” 며 “수천억 원의 비용이 들더라도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선 선택이 아닌 필수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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