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매…1월 거래 작년 2배

입력 2018-02-19 14:35 수정 2018-02-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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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듯 하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작년보다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55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 한 달간 발생한 거래건수(4661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에는 작년(4480건)보다 두 배 많은 9608건이 거래됐다.

재개발 이슈가 산적한 ‘강남4구’의 아파트 거래도 일찌감치 작년 수치를 넘었다. 이달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391건으로 작년 2월 252건을 웃돌았다. 강동구도 239건에서 295건으로 증가했고,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225건에서 275건으로, 323건에서 501건으로 각각 늘었다.

월말까지 일주일 넘게 남은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강남 4구’의 거래건수가 작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난달 지역별 거래건수 추이를 전년동월과 비교해보면 △강남구 242건→714건 △강동구 205건→518건 △서초구 205건→525건 △송파구 288건→83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초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에 속한다. 통상적인 흐름을 깨고 거래가 활발한 것은 정부 규제와 매매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인식이 생긴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과를 적용할 방침이다. 3주택 이상자(조합원입주권 포함)가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양도하면 기본세율에 20%포인트를 가산하고, 2주택 보유자(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을 각각 1개씩 보유한 경우 포함)의 경우 기본세율에 10%포인트를 부과한다.

규제 시행이 가까워진 가운데 매매가 상승 기조도 거래에 영향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각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둘째 주(0.57%)에 이은 연중 최고치다.

상승률은 △서초(1.13%) △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초, 연말 시기적인 이슈보다 규제를 피하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매가에 대해서도 지금이 고가라는 인식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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