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위 기업 중 코스닥 비중 10% 육박…석달새 2배 늘었다

입력 2018-01-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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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초 4개사에 불과…바이로메드·티슈진 등 5곳 가세

 

코스닥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3개월에 걸친 상승 랠리를 타고 5개 코스닥 기업이 국내 증시 시총 상위 100대 종목에 이름을 추가했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코스닥 기업은 9곳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볼 때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이전만 해도 시총 상위 100대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은 단 4곳에 불과했다. 불과 석 달도 되지 않아 국내 증시 대형주 중 코스닥 기업의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코스닥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실현, 16일 2002년 3월 이후 약 16년 만에 종가 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이 가장 큰 셀트리온은 이날 시총 34조4202억 원을 기록해 국내 증시 5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보다 시총 규모가 큰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현대차뿐이다. 시총은 17위(21조1545억 원)였던 코스피 랠리 전보다 13조 원 이상 불어났다. 증시 내 비중도 1.77%를 차지, 현대차(1.84%)를 바짝 뒤쫓고 있다.

셀트리온과 함께 쾌속 질주한 셀트리온헬스케어(16조2059억 원)는 40위에서 2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라젠(7조812억 원)도 61위에서 46위로 15계단 상승했다.

바이로메드(3조7481억 원), 티슈진(3조2279억 원), 메디톡스(3조980억 원)는 100대 종목에 새로 진입했다. 시총 100위 안에 든 9개 코스닥 종목 가운데 6개가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코스닥 랠리의 주역인 제약·바이오주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하나금융지주, KT&G, 삼성SDI 등 쟁쟁한 코스피 기업들을 누른 것은 물론, 코스피시장으로 거처를 옮긴 넷마블게임즈와 카카오도 앞질러 주목된다.

이날로 상장 77일을 맞이한 티슈진은 롤러코스터 주가 흐름에도 91위에 안착했다. 신라젠은 상장 첫날인 2016년 12월 6일 1만2850원으로 시작했지만, 이날 10만4100원으로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시총이 불어난 것은 제약·바이오주뿐만이 아니다. CJ E&M(3조6756억 원)은 86위에서 81위로 올라섰으며, 로엔(3조299억 원)은 101위에서 99위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주 펄어비스(3조515억 원)는 135위에서 98위로 37계단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중 ‘1000포인트’ 고지를 뚫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주의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랠리는 2000년 벤처 거품이나 2015년 초 바이오·화장품 거품처럼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던 때와 다르다”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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