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강남 집값...매매거래지수는 ‘바닥’

입력 2018-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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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주택 거래 심리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는 지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7일 KB부동산이 집계한 주간 자료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전국의 주택매매거래지수는 전주대비 2.8 오른 11.4로 집계됐다.

매매거래지수는 KB부동산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거래량 여부에 따라 ‘활발함’, ‘보통’, ‘한산함’으로 나눠 조사한다. 지수범위는 0~200으로 100을 초과하면 활발함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전주대비 7.1 오른 27.8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은 같은 기간 6.6 오른 25.7, 강북은 7.4 상승한 29.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해당 지수가 60~70에서 등락을 반복한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작년 5월 29일 주간 강북의 매매거래지수는 74.4를, 같은해 6월 5일 주간 강남의 매매거래지수는 65.4까지 상승했다. 당시엔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택 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집값 회복 속도가 예전엔 매매거래지수 회복 속도와 비슷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더욱 빠르다는 분석이다.

이달 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증가율은 0.29%로 집계됐다. 강남은 서울 지수를 훨씬 웃돈 0.81%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008년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크다.

김균표 KB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은 “작년 8월 이후 매매거래지수가 하락한 것은 여름이란 계절적 요인이 컸고, 이후 하반기에 지수가 반등하지 않은 것은 정책적 요인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과거에는 매매거래지수 회복 속도와 가격 회복 속도가 비슷했는데 요즘엔 거래는 없으면서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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