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선 타고 오르는 집값

입력 2018-01-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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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하남·검단산, 8호선 남양주·별내 등 완판 행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하철 연장선 개통예정 인근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가 인기다. 외곽지역에 위치한 탓에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저평가돼 왔지만 연장선이 들어서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선 연장선이 잇따라 개통되거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연장선으로 지하철 5호선을 예로 들 수 있다. 5호선은 기존 방화역에서 마천, 상일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2018년에는 경기 하남시를 관통해 검단산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이 가시화되자 하남시 집값이 급등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하남연장선이 착공에 들어간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남시의 집값은 전용면적 3.3㎡당 1136만 원에서 1543만 원으로 35.82%가 올랐다.

또 다른 연장선은 지하철 8호선이 있다. 경기성남과 서울강동을 잇는 8호선은 모란역에서 암사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2022년에는 경기 남양주시를 통과해 별내역까지 이어지는 별내선(8호선 연장)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이 지나는 다산신도시는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적게는 4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 붙어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들 지역은 분양 열기도 뜨겁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하남시에서는 미사역이 들어서는 미사지구의 미분양 물량은 18가구로 사실상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도 마찬가지다. 별내선 다산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난해 9월 청약결과 평균 6.8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한 달도 채 안 돼 완판됐고, 11월에 분양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도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3일 만에 완판됐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도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뻗어나갈 계획이며 북쪽으로는 양주신도시까지 연결된다. 7호선 연장선 수혜지인 청라국제도시의 마지막 분양 단지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지난해 7월 청약 결과 평균 14.37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지하철 연장선 인근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에는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7호선 연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수혜지인 하남에서는 대우건설이 하남시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고, 인천지하철 1호선도 연장선에서는 송도 랜드마크시티역(2020년 개통예정)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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