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머티리얼도 품질 조작 스캔들…자회사 3곳, 고객사 258곳 속여

입력 2017-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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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저 원자재 기업인 미쓰비시머티리얼도 품질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쓰비시머티리얼 자회사인 미쓰비시전선공업과 미쓰비시신동, 미쓰비시알루미늄 등이 품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3개 업체는 고객사와 계약한 품질 기준에 미달한 제품의 검사 데이터를 수정해 납품했다. 이에 따라 피해를 본 고객사는 최소 258곳에 이른다. 고베제강에 이어 미쓰비시머티리얼마저 부정한 수법을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 제조업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미씨비시전선은 고무 소재인 ‘O-링’의 품질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은 기름이나 물 등의 누설을 방지하는 용도로 항공기와 자동차 등 폭 넓은 분야에 쓰이고 있다. 데이터 조작에 부적합한 제품이 출하된 가능성이 있는 고객사는 229개사에 달한다. 미쓰비시전선은 아직 안전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제품 교환도 비교적 수월하다고 변명했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이날 자위대 항공기와 함선 엔진 부분에 미쓰비시전선의 부적합한 고무 제품이 쓰이고 있었다며 아직 이로 인한 결함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 확인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신동은 자동차 터미널과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구리 제품의 경도와 인장, 강도 데이터 등을 조작했다. 이 업체가 속인 고객은 29개사에 이른다.

미쓰비시알루미늄도 부적합한 제품을 출하했다. 그러나 미쓰비시알루미늄은 모든 고객사에 대해 안전 확인이 끝나가고 있다며 고객사 수와 부정 제품 종류, 출하 규모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구리와 시멘트, 전자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쓰비시전선은 지난해 약 295억 엔(약 2893억 원), 미쓰비시신동은 1225억 엔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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