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승진잔치’ 삼성전자, 반도체 연간 기준 1위 고지 눈앞

입력 2017-1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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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2분기에 이어3분기에도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매 분기 매출 차이를 벌리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이 왕좌의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올 3분기에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분기에 처음 인텔을 앞지른 데 이어 연속 기록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 분야 전체 매출 상으로만 삼성전자가 앞섰을 뿐 제품 판매만 따졌을 때는 여전히 인텔이 앞섰다. 이 기간 인텔의 제품 매출은 146억 달러, 삼성전자의 제품 매출은 144억 달러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는 제품 판매상으로도 삼성전자가 앞서기 시작한 것. 인텔이 159억 달러, 삼성전자는 165억 달러로 역전이 이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인텔이 5%였던 반면 삼성전자는 53%로 차이를 보였다.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135억8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인텔은 142억2000만 달러로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지켜냈다. 2분기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149억4000만 달러까지 급상승하며 144억 달러를 기록한 인텔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3분기 들어선 삼성전자가 177억 달러를 기록하며 161억 달러를 기록한 인텔과의 격차를 벌렸다. 3분기까지 누계는 삼성전자가 462억2100만 달러, 인텔이 447억2000만 달러다. 이미 15억 달러 가까이 매출 격차가 생겼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분야(DS부문)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올해 정기 인사에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사장이 4명, 승진자 99명을 배출했다.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간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 비용(CAPEX)도 역대 최대치를 쏟아부으며 1위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올해 1~3분기에만 29조5000억 원을 투자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빌 맥클린 대표는 "지난 37년간 반도체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껏 이런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본 적이 없다"면서 "업계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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