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3분기만에 2년치 매출 돌파

입력 2017-11-16 11:34 수정 2017-11-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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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2073억, 작년 매출보다 41%↑..유럽 '베네팔리' 판매 증가ㆍ마일스톤 유입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3분기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지난 2년 동안의 매출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누계 매출 2073억원, 순손실 67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4.6%)와 바이오젠(5.4%)의 합작법인이다.

▲연도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추이(2017년은 3분기 누계,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연도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추이(2017년은 3분기 누계,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지난해 1475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2015년(239억원)과 지난해 매출을 합친 금액보다도 많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첫 매출 43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내놓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선전이 실적 상승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2월부터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 중인데 올해 3분기까지 2억5320만달러(약 2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네팔리는 지난 3분기에만 9920만달러(약 1100억원)어치 팔리며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530만달러(약 720억원), 8870만달러(약 98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 ‘플릭사비’는 3분기 누적 매출은 470만 달러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유럽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포함해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지난 1월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의 허가를 받은데 이어 8월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시판승인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도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받으면서 허가가 임박했다. 미국 시장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를 승인받은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상승 요인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MSD를 통해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을 판매했다. 지난 2015년 12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발매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더디자 MSD로부터 국내 판권을 회수하고 판매 파트너를 유한양행으로 교체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매출 1위 제약사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탁월한 영업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 중 삼페넷이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거치면 3종의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하드리마는 아직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베네팔리의 성장과 마일스톤의 유입으로 매출이 상승했다”면서 “새로운 제품의 국내외 시장 출시도 속속 예고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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