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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클린턴 랠리도 가능했다…그 이유는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ㆍ기업 실적 개선ㆍFANG의 증시 강세 주도 등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8일(현지시간) 종가 2만3563.36.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8일(현지시간) 종가 2만3563.36.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도널드 트럼프가 1년 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증시에 관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갔다. 당초 트럼프가 당선되면 증시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 들어 수십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트럼프 랠리가 펼쳐졌다. 다우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지금까지 19%, S&P500지수는 16% 각각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6% 폭등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맞수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어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쳤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7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 글로벌 경기회복=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3.6%와 3.7%로, 종전보다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의 3.2%에서 회복되는 것이다.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아시아와 동유럽의 신흥국 등에서 광범위하게 경제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브스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한 것으로, 클린턴이 당선됐어도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올해 S&P500 기업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의 119.56달러에서 131.58달러로 10% 증가하고 내년은 145.87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기업 실적은 거의 변동이 없어서 올해 개선된 모습은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가 올해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만한 법규를 통과시킨 적은 없다.

◇ ‘FANG’등 소수 기업의 증시 강세 주도= 올해 증시에서 주목할만한 현상 중 하나는 ‘FANG’으로 대표되는 소수 기업들이 강세장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FANG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4개 기업을 가리킨다. 이들의 올해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페이스북이 57%, 아마존은 50%, 넷플릭스는 58%, 알파벳은 33%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주가도 올해 53%나 뛰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트럼프가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 미국 금리 여전히 낮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시나리오로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는 누가 대통령이 됐든지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 인덱스펀드로의 자금 유입= 올해 인덱스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덱스펀드 대부분은 시가총액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자금 유입은 대형주 상승세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없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했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뒤흔들었다. 이는 기업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요소였다. 클린턴이 당선됐으면 이런 리스크는 없었을 것이다.

◇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올해 증시를 가장 괴롭힌 것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는 트럼프의 거친 언사였다. 여전히 이런 리스크는 단기적으로만 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면 그 충격은 훨씬 약했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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