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뜨는 ‘와동동’ 지는 ‘목동동’

입력 2017-1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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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동동, 서울에 더 근접 입지·교통 우세…목동동, 최근 아파트 청약 대거 미달사태

파주 운정신도시의 대표적 주거 단지들인 와동동과 목동동이 최근 시세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이후 운정신도시 내 주택 수요가 목동동보다 와동동으로 쏠리는 추세다. 와동동의 해솔마을 7단지 롯데캐슬은 84㎡대 아파트가 9월 초 4억2400만 원에 팔렸다. 7월보다 3900만 원이 넘게 붙은 값이다.

반면 목동동은 아파트 청약이 대거 미달하는 사태를 겪었다. 화성산업이 목동동에 분양한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총 1047가구 중 459가구가 미달했다고 7일 청약 결과를 발표했다.

시세에서도 8월 기점으로 두 동의 희비는 엇갈린다. 한국감정원 시세에 따르면 와동동 아파트 1㎡당 시세는 399만 원으로 5월 382만 원 선에서 급격히 상승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목동동은 8월 1㎡당 341만 원이던 시세가 9월 336만 원으로 하락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입지는 와동동이 목동동보다 우세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운정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 떨어져 있어 도시 동쪽인 와동동이 서울에 더 근접하다. 게다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동쪽 경계에 있어 전철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 여건이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운정에서 와동동의 역세권 입지가 주목되는 셈이다.

또한 생활 인프라도 와동동이 목동동에 비해 풍부하다. 와동동 남측에는 72만4937㎡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있어 도보로도 쉽게 갈 수 있다. 또 상업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라 그간 대형쇼핑몰을 찾고자 일산까지 가야 했던 거주민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와동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와동동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어 ‘갭투자’로 유망한 동네”라며 “목동동의 경우는 7월 운정신도시가 GTX A노선의 종착역이 될지 말지 혼선을 빚던 시기여서 가격 하락이 있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목동동은 미래 가치에서 주목받는 편이다. 목동동에 종점이 들어설 GTX A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 GTX A노선이 완성되면 운정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24분이면 갈 수 있다. 이동시간만 최소 1시간을 줄이는 셈이다. 또한 목동동과 와동동 중간의 3호선 연장안도 논의 중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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