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아마존’ 라자다 “국내 브랜드와 동남아 간 다리 역할 해낼 것“

입력 2017-11-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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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중인 윌 로스(Will Ross) 라자다 크로스보더 대표이사 모습(고대영 기자 kodae0@)
▲발표 중인 윌 로스(Will Ross) 라자다 크로스보더 대표이사 모습(고대영 기자 kodae0@)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동남아 소비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가 7일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한국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한국 파트너십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자다는 2012년에 오픈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플랫폼으로 전 세계 13만5000개 이상의 셀러와 약 30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한국 브랜드로는 삼성전자, 라인프렌즈, 라네즈, 토니모리 등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6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데이터 및 서비스 솔루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윌 로스 라자다 크로스보더 대표이사는 "라자다에선 배송 주문의 75%가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인터넷 이용자 수는 2억6000만 명으로 매달 380만 명의 인터넷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 온라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라자다가 여러 섬나라로 이뤄진 거대한 동남아시아의 소비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 라자다는 이남 간담회에서 동남아 현지에서의 한류 분위기를 한국 브랜드와 연계시켜 국내 브랜드들이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스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류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다는 지난 8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의 관계도 확대해가고 있다. 국가별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내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로스 대표는 라자다의 큰 특징으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들었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예로 들며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디지털 자유무역지대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재고품을 현지 창고에 예치해둔 다음 판매가 이뤄지면 이틀 내로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역시 시간 단축의 연장선에 있다.

라자다는 늘어나는 동남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에도 주목했다. 로스 대표는 “2012년 동남아시아 내 중산층 비율은 약 1억9000만 명이지만 2020년에는 4억 명으로 보고 있다”며 “중산층의 증가는 헬스케어나 뷰티, 교육 등의 소비가 늘어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급한 부문들이 한국에서 이미 활발한 영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동남아 진출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로스 대표는 “라자다는 판매자들에게 단순한 시장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어떤 접근법을 가져야할 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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