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노동계 대표단과 차담회 가져…블렌딩 향기차로 ‘화기애애’

입력 2017-10-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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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지도부와는 접견실에서 노동 현안 논의…민주노총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차담회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지도부는 불참 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차담회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지도부는 불참 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국노총 지도부와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노동현안에 대해 얘기한 후 노동계 대표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애초 민주노총 지도부도 청와대에 초대했지만 불참선언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 만찬 전 간담회를 진행했다.

차담회는 본관 1층 플로어에 마련됐으며 세 개의 테이블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으로 초대합니다’란 안내 팻말과 함께 봉황무늬 그려진 찻잔이 8~9개씩 올려져 있었다. 헤드 테이블에는 목화 가지가 차려져 있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차담회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과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등 노동계 대표단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 수석,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정상들을 만났을 때 선물로 드리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장 정책실장은 참석자들에게 “다섯까지 꽃으로 한 꽃향기 차다”며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정규직을 고용한 17년 된 회사가 새로 개발한 꽃 블렌딩 향기차”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 정책실장은 “블렌딩 차란 여러 가지 향이 나는 차를 함께 넣은 것으로 홍차에다가 꽃향기 나는 것을 넣었다”며 “이 꽃차는 국화, 수국, 마리골드 등 다섯가지로 만든 꽃 블렌딩 향차”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게, 이름도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란 차”라며 “평창동계올림픽 때 VIP 오면 선물용으로 주는 것인데 오늘 처음 맛봤다”고 웃음 지었다.

이 차는 새벽녘 아침 이슬을 머금은 수국 잎이 평창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담아 한 잔의 차 속에 피어난다는 제품 컨셥을 가지고 있다. 고산지대의 때묻지 않은 청량함 속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평창의 고요한 아침을 깨운다는 의미에서 ‘평창의 고요한 아침’으로 명명했다. 제품 원료로는 강원도 평창 해발 700m의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국화, 레몬그라스, 쟈스민차, 캐모마일, 로즈, 콘플라워, 마리골드 등이다. 찻잎 2.5g과 뜨거운 물을 티팟에 넣고 3분간 우린 후 음용하면 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자 특별히 제작한 블렌딩 차”라며 “블렌딩차는 중국에도 존재하는데 중국표현으로 ‘병배(倂配)’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노사 문화에 ‘새로운 병배차’를 만들어나가는 시작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서로 다르다는 것은 갈등과 반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좋은 향을 만들어가는 재료로 활용되게 하자는 것이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차담회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노동계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후 저녁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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