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네시스의 당찬 막내 ‘G70’, 수입차와 경쟁할 만 하다

입력 2017-09-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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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의 당찬 막내가 등장했다. G70이다. 공개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한 G70은 공개 이후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박 조짐도 보인다. 출시 첫날 계약대수가 2100대. 올해 판매 목표인 5000대 가운데 약 40%를 출시 첫 날 만에 달성한 셈이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제네시스 ‘G70’를 타봤다. 20일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왕복 130km의 거리를 운행했다. 대부분 고속도로로 이어져 있어 고속 주행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G70을 마주하고 느낀 첫 인상은 ‘제네시스답지 않다’라는 것이었다. G80 스포츠를 제외한 제네시스의 모델들이 대부분 중후한 멋을 강조했다면, G70은 중후함 대신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을 최대한 강조한 느낌이었다. 2030세대를 포함해 젊은 세대가 매료될 만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전면부는 그릴을 강조했고, 후드를 길게 디자인해 화려하게 연출했다. 측면부는 루프라인과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을 적용해 중후함을 더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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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점은 내부였다. 고급스러운 재질과 세련된 스티치, 조작이 쉽게 배치된 버튼들은 괜찮았지만, 다소 좁아보이는 실내는 합격점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키가 큰 운전자가 운전석의 좌석을 뒤로 밀 경우, 뒷좌석의 탑승자는 공간의 여유가 조금 부족하다.

가속감은 훌륭했다. 고속도로에서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꿔 가속 페달을 밟아봤다. 시속 120km까지 치고 나가는 힘에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차량에 탑재된 가솔린 3.3ℓ 터보 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370마력, 1300~4500rpm에서 52.0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주행모드에 따라 바뀌는 시트도 일품이었다. 차량 운행 전 시트를 안김 정도를 설정할 수도 있지만, 주행 모드에 따라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정이 돼 있다.

G80, EQ900부터 이어진 정숙성은 제네시스 G70에도 이어졌다. 일부 풍절음이 들리긴 했지만,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 지장이 거의 없었다.

제네시스는 이미 G80, EQ900 등을 통해 차량 정숙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에서 공개한 G70의 리터랑 연비는 8.6~15.2km였지만, 실거리 측정에서는 10.2km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고속도로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반 도로에서는 그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70의 가격은 △3.3 가솔린 터보 4490만~5180만 원 △2.0 가솔린 터보 3750만~4295만 원 △2.2 디젤은 4080만~4325만 원이다.

G70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개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주 고객층으로 잡은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가 G70의 경쟁차로 분류한 BMW 3시리즈, 벤츠 C시리즈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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