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공작' 민병주 前 심리전단장 구속

입력 2017-09-19 0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과 위증 혐의로 청구된 민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상당 부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직하던 2010~2012년 당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정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민간인에게 활동비 수십억 원을 지급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민 전 단장은 또 2013년 원 전 원장 형사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도 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사이버 외곽팀장 송모 씨와 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문모 씨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오 부장판사는 송 씨에 대해 "공무원 범죄인 이 사건 범행에서 피의자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 씨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며 구속영장 청구 이후 피해금액을 전액 공탁한 점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 씨는 2009~2012년 국정원에서 활동비 10억여 원을 받아 온라인에서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관여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문 씨는 다른 사람 인적사항을 몰래 사용해 외곽팀장들이 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하고 활동비를 받는 방식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단장 등에 대한 영장심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됐다. 10시 14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민 전 단장은 '뭐가 제일 억울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원세훈 전 원장 등 윗선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 후 결제액 감소…5월 카드 결제 131억원 줄어
  • 젠슨 황 방한…재계 총수 줄회동, 한국 '피지컬 AI 전선' 넓힌다
  • 역대 선거 사건사고 뒤흔든 '투표지 부족' 사태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최대 노조서 노조 대거 이탈…과반노조 지위 상실
  • 오세훈 서울시장, 업무 복귀 후 첫 일정 ‘여름철 대책 특별 점검회의’ 주재
  • 비트코인 5%대 하락⋯이유는? [Bit 코인]
  • 해외계좌 5억원 넘으면 신고해야…해외신탁도 올해부터 포함
  • 평균연봉 5000만 원이라는데⋯내 월급은 왜 그대로일까 [T 같은 F]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01,000
    • -2.26%
    • 이더리움
    • 2,648,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366,500
    • +1.5%
    • 리플
    • 1,740
    • -3.12%
    • 솔라나
    • 103,800
    • -3.26%
    • 에이다
    • 281
    • -9.06%
    • 트론
    • 494
    • -0.2%
    • 스텔라루멘
    • 306
    • -6.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30
    • -3.13%
    • 체인링크
    • 12,000
    • -1.88%
    • 샌드박스
    • 87.51
    • -4.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