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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경제 예기치 못한 냉각…8월 소매판매ㆍ산업생산, 연중 최저 성장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999년 이후 최저치

▲중국 주요 경제지표 추이. 단위 %. 흰색: 소매판매 증가율/ 분홍색: 산업생산/ 파란색: 고정자산 투자. 출처 블룸버그
▲중국 주요 경제지표 추이. 단위 %. 흰색: 소매판매 증가율/ 분홍색: 산업생산/ 파란색: 고정자산 투자.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지난달 소비와 제조업, 투자지표가 일제히 부진에 빠지는 등 경제가 예기치 못한 냉각 상태로 접어들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 10.4%와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5%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6.0% 증가해 역시 전월의 6.4%와 시장 전망인 6.6%에 못 미쳤다.

올 들어 8월까지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에 그쳐 1~7월의 8.3%와 전문가 예상치 8.2%를 밑돌았다.

특히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지표 부진에 전일 대비 0.2% 하락한 3378.5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기 냉각은 정부의 부채 증가와 제조업 부문의 과잉공급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다만 이달 초 발표됐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은 개선돼 경제가 전반적으로 크게 둔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최고 지도부는 레버리지(부채)를 억제하는 현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당대회 이후 이런 긴축 움직임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경제 부문 대표는 “이날 지표는 올해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최근 부동산과 수출 모두 부진에 빠졌으며 이것이 전체 경제가 둔화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노이만 HSBC홀딩스 아시아 경제 리서치 공동 대표는 “당국의 금융 부문에 대한 긴축으로 그림자은행에 자금조달을 의존하는 부채가 많은 기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당국이 그림자은행 억제에 나서면서 연말로 갈수록 경제성장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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