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지방 재건축 7300가구 나온다

입력 2017-09-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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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흥행수익성 호조에 전년比 3배↑… 인프라 갖춰진 도심지역 대기수요 풍부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가을 분양 채비가 시작됐다. 수도권의 경우 8·2 부동산대책의 규제를 받는 지역에서는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벗어난 지방에서는 9~10월까지 총 7300여 가구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공급된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9~10월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총 7곳, 7296가구다. 이 중 4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공급되는 단지는 지역별(일반분양 기준)로 광주광역시가 1739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남 지역 1702가구, 부산광역시 406가구, 대구광역시 333가구 순이다.

최근 5년간 9~10월에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12년 1868가구 분양된 후, 2013년에는 389가구, 2014년에는 정비사업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가 분양되면서 점차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304가구보다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지방의 분양시장 성적이 좋았던 데다 정부의 지방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 수요로 프리미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월 야음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1단지)’은 울산에서도 오랜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새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평균 77.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각 타입별로 웃돈이 평균 1000만~2000만 원가량 붙었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역시 분양권에 면적별로 평균 2200만~3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때문에 9~10월 사이 지방 각지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이달 중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하고 일성건설도 이달 중 대구 북구 고성동 3가 5-139번지 일대에 광명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내달 GS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1257번지 일대에 광안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광안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이달 광주 동구 계림동 일대에 계림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480-31번지 일대에 회원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회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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