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지방 재건축ㆍ재개발 물량 7300가구 나와

입력 2017-08-22 16:51

김동효 기자 sorahos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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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성수기인 9~10월 두 달간 지방에서 총 7300여 가구의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이 나온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9~10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총 7곳, 7296가구다. 이 중 418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 가장 많은 수치다. 2012년 1868가구가 분양된 후, 2013년 389가구가 나왔고, 2014년에는 아예 정비사업 물량이 없었다. 이후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가 분양되면서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이 점차 늘었다. 특히 올해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이 기간 공급된 1304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볼 때 광주광역시가 173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지역(1702가구), 부산광역시(406가구), 대구광역시(333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지방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이처럼 늘어난 건 최근 지방 분양시장 성적이 좋았던 데다, 정부의 지방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재건축ㆍ재개발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도심 내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의 수요층이 탄탄한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는 △금성백조주택이 경남 사천시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9월) △일성건설이 대구 북구 고성동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9월) △GS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광안 자이’(10월) 등이 있다.

재개발 단지는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이 광주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9월)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회원1구역 롯데캐슬’(10월) △대림산업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회원’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온천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온천3구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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